2023. 5. 28. 13:22ㆍ건강
약을 지어오면 끝까지 다 먹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거 같다.
오히려 한번도 복용하지 않은 채로 통째로 버리는 경우도 많았었다.
약을 버릴 때마다 '이것을 어떻게 버리지?'하는 고민이 들어
변기에 버리기도, 혹은 쓰레기통에 그대로 버리기도 했었는데
다음 글을 읽고 충격에 빠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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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을 절대 하수로 배출하거나 생활 쓰레기로 버려서는 안됩니다."
최근 인도 주변에 살던 한 갈매기 종이
디클로페낙을 먹은 소들의 살점을 먹고 멸종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피임약의 에스트로겐 성분 때문에 무지개송어 수컷들이 암컷으로 변했다는 뉴스도 있었다.
또 다른 피임약 성분인 레보노르게스트렐 은 개구리들의 갑상선에 영향을 미쳤다.
독감약인 오셀타미비르가 검출된 환경에서는 조개들의 짝짓기가 엉망진창이 되었다.
이는 그저 몇 가지 예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강과 바다에서 발견된 약 성분은 100여 가지다.
그 중 진통제인 디클로페낙과 이부프로펜, 간질약인 카르바마제핀 항생제인
록시스로마이신과 설파메톡사졸, 혈압심장약인 메토프롤롤과 소타롤이 있다.
약 성분이 녹아 있는 물은 언제라도 수돗물을 통해 흘러들어올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몸에 항생제 내성을 일으킬 수 있다.
하수처리장에서 이러한 약 성분들이 최소한이라도 걸러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존의 평범한 기계적이고 생물학적인 그리고 화학적인 정화시설에서는
많은 약 성분들이 그대로 살아남는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적어도 4번의 정화 단계를 거쳐야 하고
그 중 한 단계는 약 성분 분자들을 파괴할 수 있는 오존 시설이어야 한다.
이러한 시설은 비싸기 때문에, 환경을 보호하는 데에도 끈질긴 인내력과 정치력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점은, 남은 약을 절대 변기나 하수구에 버려서는 안 된다.
- "약,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다아나 헬프리히 지음, 출판사 지식너머)"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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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약물 폐기법
1. 약국에 비치된 폐의약품 수거함
2. 주민센터 앞 폐의약품 수거함
에 버리는 것이다.
얼마전에 유통기간이 지난 의약품들을 모아 주민센터 앞 수거함에 버리고 왔다.
다음에도 그렇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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