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8. 00:28ㆍ건강
얼마전에 휴일에 갑자기 아이가 열이나서 급히 병원을 찾은 적이 있었다.
약국에서 처방된 알약을 보니 아이가 삼키기가 어려운 크기 였다.
의사 샘께 다시 처방을 받고 보니, 모든 약을 가루로 내라는 오더가 내려졌다.
'서방정'인 약까지도!
아마도 휴일이라 급히 다시 오더를 내리다 보니 실수를 하신 것 같았는데,
'서방정'은 쪼개서 먹으면 안된다는 걸 보호자인 내가 몰랐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니....
약에 대한 기본 상식은 누구에게나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찾게 된 책이 약과 관련된 책, 알쓸신약이다.
이 책은 전문의약품 뿐만 아니라 영양제의 효능과 복용 방법까지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다.
하나의 포스팅에 다 담기는 어려워 몇 개로 나눠서 포스팅 하고자 한다.
첫번째로 가장 많은 이들이 찾을 법한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 타이레놀
보통의 진통제는 위장장애를 걱정하여 식후에 먹는 경우가 많은데,
아세트아미노펜은 식전이든 식후든 큰 상관이 없다.
다른 진통제와 달리 위장장애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소염작용은 거의 없지만 해열과 여러 원인에 의한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다른 약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편이나, 간손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타이레놀은 술을 마셨거나 간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의사나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가급적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타이레놀 외에도 많은 약품에 포함되어 있다.
게보린, 펜잘 등의 진통제 뿐 아니라, 종합감기약,목감기약,코감기약, 또는 한약제품에도 포함되어 있다.
# 해열진통소염제
교차복용가능 : 아세트아미노펜+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덱시부프로펜
교차복용불가능 :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
# 상처연고 vs. 흉터연고
1.상처연고
처음 상처가 생겼을 때부터 바르기 시작해 1~2주 바른다.
상처의 형태, 정도 종류에 따라 써야하는 항생물질에 차이가 있으므로,
약국에서 특정 약을 지명해 구입하기 보다는 약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한다.
- 항생제 포함 : 후시딘, 마데카솔, 에스로반(박트로반)
항생제가 들어있어 세균 증식으로 인한 염증 반응 억제, 추가적인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 항생제 미포함 : 스티모린트림, 레피젤
2.흉터연고
과도한 염증이나 콜라겐 생성, 색소침착 등을 억제하여 흉터를 옅어지게 하거나 볼록 튀어나온 형태의 흉터를 편평하게 만드는 역할
흉터연고는 상처연고 바르기를 끝내고 상처가 다 아물었지만 흉터가 남게 되었을 때부터 2~3개월 혹은 6개월 이상 꾸준히 발라야 한다.
딱지가 떨어지고 나서 시작하고 오래된 흉터보다는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흉터일수록 효과적이다. 2년 미만의 상처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처음 사용시 타는 듯한 통증의 작열감, 가려움이 있을 수 있다.
* 세안후 맨 얼굴에 약물을 먼저 바르거나, 스킨 후 약물을 바른다. 그 이후 에센스, 로션, 크림 등을 덧바른다.
# 약 복용 간격
1일 3회 복용이라는 약은 24시간을 3등분하여 8시간 마다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잠자는 시간도 있고 이를 지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자는 시간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을 3등분 하여 복용하는 것도 좋다.
식후 복용하는 항생제,스테로이드제,소염진통제 등은 복용시 위장장애가 있을수 있으므로
식후 일정 시간 지나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가령, 항진균제 중 이트라코나졸 성분이나 중성지방을 낮추는 페노피브레이트 성분은
음식물과 함께 혹은 식후 즉시 복용해야 흡수율이 높고
골다공증에 쓰는 약 중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공복시 복용하는게 흡수가 잘된다.
# 소화제
# 구내염
구내염이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사람이면 비타민B군의 결핍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구내염 환자의 20%는 육류 섭취 결핍으로 인한 엽산, 피리독신(비타민B6),
코발라민(비타민B12)의 결핍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타민B2, B6, B12, 엽산이 구내염에 도움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연과 철분을 통한 미네랄 보충도 구내염 예방에 도움을 준다.
스테로이드 제품으로는 오라메디,아비나파스타,페리덱스,아프타치가 있다.
스테로이드이기 때문에 5일 이하로 사용 권장한다.
페리덱스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며, 아프타치는 패치 형태라는 것이 특징이다.
비스테로이드 제품으로는 알보칠,터치메드,페리톡겔,필모겔,아프니벤큐가 있다.
# 생리통 및 월경증후군 완화
비타민B6는 과도한 에스트로겐으로 인한 증상 억제하며
월경전후증후군을 겪는 여성들에게 결핍되기 쉬운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수치를 높여 준다.
마그네슘은 생리 전부터 생리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불안, 우울, 예민, 두통, 수면장애 등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B6와 함께 복용시 훨씬 더 효과적이다.
# 간장약 성분
1.UDCA(우르소데옥시콜산)
우루사의 대표 성분으로, 콜레스테롤과 중금속과 같은 유해물질 배출한다.
담즙 분비 촉진과 이를 통한 지방 소화 보조 역할을 한다.
간 기능 개선의 보조 치료 효과가 있다.
2.실리마린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활성산소와 같은 독성물질로부터 간 조직 보호하고
간세포의 재생 촉진, 간 손상 예방, 간 해독 기능에 도움을 준다
간세포 내 글루타치온 수치를 높인다.
3.카르니틴
혈액 중 지방산을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로 이동시켜 에너지 생성에 쓰일 수 있도록 도우며
간에 지방산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4.아르기닌
요소회로를 통해 간에서 독성물질인 암모니아를 요소로 전환해 그 배출을 도우며,
혈관 확장 기능을 통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피로와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혈중 젓산을 줄이며
근육량을 늘려주고 지방은 분해한다.
# 간장약
# 주류에 따른 알콜양
간병변증을 유발하지 않는 안전한 알코올 양은 남자의 경우 하루 40g이하, 여자 하루 20g 이하이다.
과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소주 반병(3~5잔 = 20g~40g)도 지속적으로 매일 마시면 지방간 유발할 수 있다.
# 약 유통기간
1. 영양제처럼 통에 담겨있는 약 : 개봉하지 않으면 정해진 기간까지 보관 및 복용 가능하며,
개봉 후에는 보통 최대 1년, 소분하여 보관환경이 열악한 경우 6개월 정도
2. 조제받은 알약 : 일반적으로 2개월 복용 가능하다.
단,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 낱개 포장된 제품은 유통기간까지 보관 가능하다.
3. 조제 받은 가루약이나 시럽 : 1개월 정도 권장, 다른 시럽과 섞어 먹는 경우는 2주 정도 보관.
4. 냉장보관하는 항생제 : 조제후 1주일까지
5. 항히스타민제 시럽 : 일부 햇빛에 약하기 때문에 차광용기에 보관하거나
일반용기에 넣되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관한다.
6. 통에 들어있는 안약, 안연고 : 개봉후 1개월,
7. 연고류 : 개봉하여 쓰는 완제품은 6개월까지, 처방받아 조제한 노란색 혹은 분홍색 통에 덜어서 쓰는 연고는 1개월까지
8. 비강분무제 : 3개월 권장
9. 한약제제 : 밀봉상태에서 3개월
*단, 성분과 제형마다 보관방법과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조제 받은 날짜를 적어두는 게 좋다.
# 카페인
적당한 양의 카페인은 인체에 다양한 이점을 가져다 준다.
중추신경의 흥분 작용을 통해 각성효과가 일어나 졸음을 예방하고 피로감을 덜어주는 효과 낸다.
집중력 상승, 신진대사 촉진, 두뇌활동 촉진 등의 작용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카페인을 과다섭취하면 마그네슘, 칼슘, 비타민B군의 고갈을 불러일으키고
체내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부신피질호르몬인 코디솔의 분비를 저하시킬 수 있다.
또한, 신경 과민, 두통, 혈압상승, 불면, 불안, 심장 떨림, 위산 분비 촉진으로 인한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진통제에도 카페인이 함께 들어있는데, 카페인이 소염진통제의 작용을 증가시켜주기 때문
조금 적은 용량의 진통제 성분이라해도 카페인과 함께 하면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카페인 섭취시 주의해야하는 약
1. NSAIDs계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제: 카페인이 위산 분비를 촉진할 수 있어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약들과 함께 먹을 경우 속쓰림, 위통 심해질 수 있음
2. 테오필린,기관지 확장제: 만성 폐쇄성 폐질환, 천식 등의 호흡기 치료제로,
카페인과 분자구조가 비슷해서 함께 복용시, 손떨림이나 두근거림, 고혈당, 저칼륨혈증 등 부작용 있을 수 있음.
3. 슈도에페드린,페닐레프린,메틸에페드린: 기관제 확장해 기침으로 인한 호흡 곤란을 완화시켜 주며
항히스타민제와 병용시 상승작용을 나타내어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에 사용되는 약물,
카페인과 함께 복용시 불면증 심해질수 있음
4. 퀴놀론계 항생제 : 카페인의 체외 배출을 억제해 체내에 카페인을 축적하게 함.
이때문에 불면, 두근거림, 예민함 등을 유발할 수 있음
5. 알로푸리놀: 통품조절제로 쓰이는 알로푸리놀은 카페인의 대사를 억제해
카페인의 체내 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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