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2023. 7. 26. 00:36부동산

초판 14쇄 2014년 10월 20일

 

어디선가 추천도서로 올라온 것을 보고 읽게 된 책.

현금, 인플레이션, 빚, 금융상품, 마케팅, 소비 등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1년 6개월간 기획, 취재된 'EBS다큐프라임 <자본주의> 5부작'을 기반으로 쓰여졌다. 

10여년간 약 1천여권의 경제학 서적을 섭렵하고 나온 책이기도 하다.

 

 

| 저축 잘해라?

우리는 어릴 적부터 "빚 지지말고 성실하게 돈 벌고 저축해라"는 말을 들으며 자라왔다.

그러나, 저축만 하는 사람은 점점더 가난해진다.

물가인상률이 예금금리보다 더 높아서

저축을 하면 나중에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재화는 점점더 적어지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예금 이율이 높았기에 이말이 맞을 수도 있었다.

 

은행은 예금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대출해줌으로써 이윤을 추구한다. 

 

| 서브프라임 모기지

미국을 금융위기로 몰고간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기억할 것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저신용자에 대한 주택담보 대출을 의미한다.

* 미국의 개인에 대한 신용등급은 '프라임(우량)', '알트A(중간)', '서브프라임(저신용)'으로 나뉨

 

인플레이션의 막바지 상태, 돈이 넘쳐나는 상태에서

은행은 생존을 위해 저신용자에게 눈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고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돈을 빌려줬던 것이다.

 

미국 은행 대부분은 예금액의 10배를 대출해주는데

리먼브라더스는 은행도 아닌 투자은행이었지만 자기자본에 비해 40배를 대출해줬던 것이다.

그런데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자 집을 팔아도 빚을 갚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게다가 서브파라임 모기지론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까지 만들어 팔았기 때문에

문제가 더 심각해졌던 것.

미국은 세계 총생산의 매우 많은 비중을 차지(2015년 기준, 25%)하므로

미국의 금융문제는 전세계로 확산된 것

 

| 달러가 세계를 지배

- 미국을 포함한 44개국 연합국 대표가 모여 외환금융시장 안정과 무역활성화 목적으로 협정('브레튼우즈 협정' )

  35달러를 내면 금 1온수를 주겠다는 약속으로 세계 각국 통화를 달러에 고정시켰음. 

- 1971년 미국 닉슨 대통령은 '미국달러 보호'를 위해 '금태환제' 철폐. 

  더이상 달러와 금을 바꿔줄 수없음 선언. 달러의 위상을 변화시킴

  1971년 이전 달러에 'TEN DOLLARS IN GOLD COIN' 이라고 적혀있던 것이 1971에는 그냥 'one dollar'로 바뀜

  달러는 금과 전혀 무관하게 됨. 

 

| 좋은 펀드 고르는 법

시리즈번호가 올라갈수록 잘나가는 인기있는 펀드라는 의미다.

전체 모집금액이 1조원을 넘었을 때 2, 2조원을 넘었을때 3... 과 같은 숫자를 부여한다. 

맨 마지막 A,B,C는 수수료 체계를 의미한다. 

A는 선취, B는 후취, C는 둘다 없는 것이다. 

'제일 잘 나가는 펀드다'는 것은 이미 꼭대기에 있어 앞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따라서 수익률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옳은 선택이 아니다. 

'고수익 상품 = 고위험 상품'임을 기억하자

자산을 부동산, 예금, 펀드 등 각각의 특성을 고려해 분산투자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법이다.

 

| 보험

아픈데도 가입할수가 있고 나이가 많아도 가입할 수 있다?

거꾸로 숨은 함정이 많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 상품에 가입해서 혜택을 볼 가능성이 많다는 것. 

보장내용이 적거나 굉장히 극단적인 경우

 

또는 '질병에 대한 보장은 되지 않고 사고로 죽어야지만

사망보험금이 나온다'와 같은 한정적인 내용이 있을 수도.

 

| 아이들 금융교육

-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아 용돈 관리를 하는 아이들의 경우 금융지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돈에 대한 관리 능력도 생기고 바람직한 습관도 갖게 되는 것.

- 자녀의 경우 부모보다 가족의 사회적 위치를 더 높게 평가하고 있었음

  남부럽지 않게 해주기 위해 아이들에게 투자하고 있다는 것임

 

| 광고

아이들은 광고를 보면서 최면에 걸린다. 

광고를 보기 전에는 필요하다는 생각조차 안했던 물건들을 원하게 된다. 

매순간 합리적 결정을 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어린 시절에 형성되었던 습관의 산물로 소비하게 된다는 것.

부모는 상당수가 아이들의 영향에 의해 소비하고 있다는 것.

 

| 마케팅

마케터가 공략하기에 훨씬 편리한 대상은 여성.

여성은 남성에 비해 광고 논리에 쉽게 넘어가고 신상품에 민감하고

가정의 모든 소비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

여성 마케팅을 '마케팅의 꽃'이라 부르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의미가 아님.

'여성 마케팅'이란 곧 '소비에서는 여성들이 훨씬 더 약점을 가지고 있으니 더 집중공략하라'는 의미

 

소비행동은 95% 이상 무의식이 결정한다고 한다. 

무의식적 소비행위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은 '오감자극 마케팅'

상품을 보고, 만지고, 냄새를 맡으면서 유혹된다. 

광고를 볼때도 '저 모델이 정말 멋지다. 날씬하다' 하면서 유혹되는 것.

 

일단 사고 싶다는 욕망이 든 후에는 그것을 의식적으로 합리화하는 과정이 발생한다.

 

| 마트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간다

반시계방향으로 매장을 돌때 7%를 더 많이 구매한다.

과속방지턱을 설치함으로써 더 천천히 걷게 되고 

쇼핑카트가 클수록 더 많이 구매하게 된다. 

 

| 자존감이 낮으면 더 많은 돈을 쓴다

불안이나 소외감, 친구, 카드, 슬픈 감정 때문에

자꾸자꾸 과소비를 하게된다. 

똑같이 감정적 공격을 받아도 누구는 과소비를 하고 누구는 하지 않게된다. 

 

자존감은 '나는 괜찮은 아이야'라는 긍정적인 생각,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게 해주는 이지 같은 것들이다.

자기 존재에 대한 평가로,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다'라는 것과 같이 자기 존재에 대해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이다.

자존감은 외모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자존감이 높으면 외모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도 높게 나타난다. 

자존감이 낮으면 나를 멋지게 치장해주고 나의 가치를 높여줄 물건을 구하게 되는 것이다. 

 

쇼핑을 하면 도파민이 나온다.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로서 게임을 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쇼핑을 할때 많이 분비된다. 

쇼핑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도파민을 분비시키려 하는것이다.

 

| 소비와 행복은 정비례하지 않는다

두팀으로 나눠 A팀은 자신이 사고 싶은 물건을 사게 하고, 

B팀은 여행을 가서 체험을 하게 했다.

3주후 행복도와 만족도를 측정했을때,

여행을 갔던 B팀이 더 높게 나타났다.

 

"물질에 대해서 돈을 쓰는 소비보다는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어떤 삶의 경험에 투자하는 쪽이

훨씬 더 오래 기억되고 그 만족감과 행복감도 오래 지속된다."

 

| 행복지수

행복지수는 소비를 욕망으로 나눈 값이다.

똑같은 소비를 하더라도 욕망을 줄이면 행복이 늘어난다.

자본주의에서 행복하고 싶다면,

소비에서 행복을 찾기 보다는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맺음에서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 국부론

공산주의 이론의 기초가 된 칼 마르크스의 '노동 가치설'도 '국부론'에서 나왔다. 

국부론은 자본주의 시장 원리 기초가 되는 매커니즘을 처음 밝혀낸 책이다. 

그 때문에 아담 스미스를 '자본주의의 아버지'라 부른다.

 

가난한 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이 지지하고자 했다.

그들이 왜 가난해졌는지, 어떻게 하면 그들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연구.

그가 시장개방을 신봉한 이유도 빈곤층 때문이었음

 

아담스미스가 살았던 그 시대는 무역이 활발해지던 시기.

크고 작은 공장에서 부가 생산되는 것을 보면서 자유시장의 위력을 느꼈다.

노동자는 하루종일 짐을 날라도 가난을 면치 못했지만 그들의 노동을 통해 상위 계층의 사람들은 큰 이익을 남겼던 것.

독점 기업가를 반대하면서 소비자 이익을 옹호하였고, 

노동 분업이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동력이라 규정함으로써 노동의 중요성을 설파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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