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엘리멘탈 (@잠실 월드타워)

2023. 8. 5. 23:55소소한 일상

초등생도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다가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그저 '애니메이션 중 요즘 젤 인기많은 영화'를 
예매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엘리멘탈'
 

 
엘리멘탈은 겨울의 왕국 이후에
가장 인상깊었던 애니메이션으로 기억될 거 같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탄탄한 스토리

스토리 자체가 짜임새 있고 기승전결과 반전이 있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스토리를 세 줄로 요약하자면,

부모님의 조건없는 무한한 사랑자식으로써 실망시켜 드리지 않으려 애쓰려는 마음

배경과 출신성분이 서로 다름에도 사랑으로 극복하고 이해하는 과정

진로에 대한 두려움과 고민 속에서 갈등하다 기대함으로 미래를 준비하게 되는 것.

때론 가슴 뭉클해지고 환호에 차고 속이 시원해지기도 한다.
 
감명 깊었던 장면들이 여러 개 있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불과 물이 손잡는 장면이다. 
둘이 만나면 하나가 없어질 것만 같았는데 막상 손을 잡으니 그렇지 않았다!
안될 것만 같을 때 시도조차 안해보고 포기하지는 말자 생각하게 된다.

가능성을 처음부터 없애버리거나 과소평가하지 말자.
 

영화 '엘리멘탈' 中 - 웨이드(물)와 앰버(불)가 손을 잡으려는 장면

 

| 색상의 조화 

무엇보다
형형색색의 조화가 정말 멋스럽고 웅장하기 까지 하다. 
 
그냥 애니매이션일 뿐인데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 걸까?
하는 생각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영화 보는 내내 눈이 즐겁다
 

 

| 명대사

생각에 빠지게 하는 주인공들의 명대사 Top5로
다음의 대사를 꼽고싶다
 
1. 내 꿈은 가게가 아니라 항상 너였단다. - 앰버 아빠
 
   부모의 고달픈 삶을 보며 자란 자녀는 
   부모가 바라는 꿈이 마치 나의 꿈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앰버의 경우가 그랬다. 
   이민자였던 앰버의 아버지는 어렵게 가게를 오픈해서 꾸려왔고,
   앰버가 준비가 되면 언제든 은퇴를 할 거라는 말을 해왔다. 
   앰버로서는 그런 아빠의 바램을 들어드리고 싶었을 거다.
   그래서 시청까지 가서 담당자를 만나려 했고 물이 새는 위치를 끝까지 추적해서 딱지를 취소하려 한다.
   가게가 무너져 내릴때도 아빠의 꿈이 같이 무너져 내릴까 속상해하며 가게를 살리려한다
   그런데, 아빠는 그런다. 
 
   "내 꿈은 가게가 아니라 항상 너였다"고~
   이 가게 니가 물려받지 않고 너 하고 싶은 거 하라고...
 
   그렇다. 
   내 꿈을 자녀가 이뤄주길 바라는 게 아니라, 
   그저 자식 잘 되길 바라는 거.. 그게 부모의 마음이다!
   부모가 되어보니 이해할 것 같다.
 
2.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본적이 없어. 그게 아무 의미 없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아. - 앰버
   
   부모가 바라는 꿈이 마치 나의 꿈인양 살아왔던 앰버.
   꿈 꾸는 것조차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웨이드를 통해 진짜 되고 싶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 

   문득 나의 꿈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5년 후, 10년 후의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3. 우리가 안되는 이유는 백만가지지만 나는 널 사랑해 - 웨이드
 
   안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안되는 이유만 떠오른다.
   될만한 이유를 찾아보자.
   그래야 뭐든 할 수 있는 것이다.
 
4. 왜 남이 정한 대로 살려고 해? - 웨이드
 
   남이 정한 틀 안에 스스로의 생각과 행동과 사고방식을 구겨넣은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삶의 주인인 내가 정한 규율 안에서 규모있게 삶을 경영해나가자.
   그러기 위해 깊이, 넓게 생각해야 한다.   
 
5. 시간은 영원히 기다려 주지 않으니까 - 웨이드
 
    지나고 보니 벌써 이 나이다.
    어영부영 지나가도 시간이 흐르고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도 시간이 간다.
    뭐든 때가 있고,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어디를 바라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각 나이대별로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가가자.
    그러기에도 시간이 없다. 세월을 아끼자!
 

| 단순한 영어 문장

영어문장이 단순해서 
다음에 영어공부할 때 이 영화를 이용하면 재미를 더해 영어공부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영화 끝나고 나오면서

 
 
영화 보고 나오는 길.
잠실의 야경은 멋지기만 하다.
엘리멘탈에서 봤던 형형색색의 조화로움이 영화를 넘어 현실세계에서도 연장되는 것 같다.
 

영화보고 나와서, 롯데타워

둥근 곡선미가 아름답다. 
 

 
 

 
- 줄거리
https://www.salgo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606
 
 
아이들과 보기 좋은 공연 하나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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