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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동태찌게
6일 간의 긴 연휴. 어떤 이는 해외여행을, 어떤 이는 오랜만에 친지를 방문하며 뜻깊게 보내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이번 연휴가 사뭇 특별하다. 이번 긴 연휴에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으며 인생의 방향을 설계해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심금을 울리며 이게 맞다고 생각했던 지난 날의 삶과 그렇게 살아가게 한 가치관을 전면 재수정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중학교 때 집안이 기울어 높이 1m인 단칸방으로 이사가게 된 세이노. 무일푼에 빚만 지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빠져나올 수 없는 가난의 늪에서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었지만 극적으로 살게 되면서 이왕 살거면 피보다 진하게 살리라 다짐했다고 한다. 20대 중반에도 여전히 어느집 차고에 살아야 할만큼 가난했다. 하루는 동태찌게가 너무 먹고 싶..
2023.10.01 -
[도서 리뷰] 데이터 과학자 되는 법
Digital Transformation 의 물결 속에 데이터를 다루는 직종이 핫하다. 그래선지 '데이터 과학자'를 찾는 Job Posting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 책은 데이터 과학자가 되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누군가 데이터를 다루고 싶고 이쪽을 직업으로 갖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종류의 길을 간접 체험하고 본인에게 맞는 길을 택할 수 있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인 재클린 놀리스는 수학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경영 과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컨설턴트로서 기업의 데이터 과학 팀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데이터 과학 강연에 참석한 에밀리 로빈슨과 인연을 맺고 책까지 같이 저술한다. 에밀리 로빈슨은 2016년에 3개월간 데이터 과학 부..
2023.09.26 -
야구 관람 - 잠실 야구장
예매한 좌석은 1루쪽인데 1루가 어느 쪽이었더라... 네이버 지도의 도움을 받아 겨우 1루쪽이 어딘지 찾을 수 있었다. 잠실야구장에 온 것은 거의 20년만 인 거 같다. 야구 광팬은 아니지만 야구장의 흥겨운 분위기가 좋다. 박수치고 노래하는 그 열기가 좋다. 저녁 6시반 시작시간에 맞춰 관람석에 착석했다. 오늘의 저녁식사는 피자와 치킨! 야구장에서 먹는 피자와 치킨은 더욱 더 맛있는 거 같다. 우리는 두산 응원석 쪽에 앉았는데 "최강 두산" "천하 무적~~"이라고 외치는 응원가가 여전히 생생하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점수가 팍팍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매우 버라이어티한 것은 아니어서 그냥 경기만 보고 있으면 시간이 참 안 갈 수도 있을텐데 치어리더의 활기, 열띤 응원가와 함성 소리, 바로 눈 앞에서 잠깐 사..
2023.09.21 -
[맛집 후기] 하남돼지집 - 잠실
요즘 부쩍 입맛이 없는 아들 녀석이 친구에게서 추천받은 맛집, 바로 하남 돼지집. 친구가 추천해줬다는 곳은 대치동에 있는 하남돼지집이었는데, 검색을 하다보니 신천 쪽이 100g 당 가격이 1000원 싸다는 것을 발견하고 신천1호점으로 go go~ 다행히 가게 옆에 주차공간이 몇자리 있었는데 마지막 한 자리에 우리 차를 댈 수 있었다 토요일 저녁시간임에도 친구, 가족단위의 손님으로 붐볐다. 밑반찬이 이렇게 깔린다. 명이나물, 상추, 김치, 상추 부추 샐러드, 된장, 소금, 와사비... 상추 부추 샐러드에 들어있는 깻잎의 상태는 신선하진 않아 아쉬움이 있긴 했다. 아들 녀석의 pick으로 계란찜을 주문했는데 꽤 푸짐했다. 손이 가요 손이가~~ 계란찜에 손이 가요.... 하면서 계란찜이 가장 먼저 동이 났다...
2023.09.20 -
[맛집 후기] 안식 레스토랑 - 강남구 대치동
삼성역과 학여울역 사이, 대치동에 위치한 안식 레스토랑 모처럼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하는 저녁식사 자리. 설레이며 기다렸는데 약속 시간이 거의 다 되니 폭우가 쏟아진다. 삼성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 가서 내린 후 약속장소까지 향하는 사이 이미 신발 안의 양말은 다 젖어버렸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려고 서둘러 나왔는데 시간이 딱 되어 도착했다. 비가 꽤 많이 내렸는데 사진 속 날씨는 화창해 보인다. 해가 저물어가는 저녁시간, 식당 간판의 불빛이 포인트가 되어 더 예뻐 보인다. 비를 피하고자 얼른 1층 문을 열었는데, 나중에 보니 거긴 다른 곳(PLATE라는...) 이었다. 안식 식당은 건물 왼쪽 길을 따라 뒷편으로 가야 한다고 안내해줬다. 살짝 왼쪽으로 들어가니 대나무 길이 펼쳐진다. 날씨 좋..
2023.09.19 -
[맛집 후기] 태국 음식점 란짠타부리 - 강동구
2023년 9월 2일 한때 강동구 일대를 누비던 신랑님이 강추하여 찾은 곳 토요일 점심임에도 앞에 대기가 한 두 팀이 있었다. 실내에는 태국 전통 인형과 현지에서 사용했을 법한 생활도구, 현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로 장식되어 있다. 한 가지 더 독특한 것은 식당 내 주방에서는 현지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런지 더더욱 태국에 와서 밥을 먹는 느낌을 갖게 한다. 실은... 태국에는 발조차 디뎌 본 적도 없지만 ;; 아마도 태국에 가면 이런 느낌이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우리가 시킨 것은 파인애플 볶음밥, 소고기 쌀국수 2개, 매운 해산물 볶음밥이다. 해산물 볶음밥이 가장 늦게 나왔는데 먹느라고 정신없어서 그것의 사진을 찍는 것을 잊어버렸다는.... ;; 그것이 여기서..
2023.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