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0. 19:40ㆍ주식과 기업 소식
주식투자자라면 꼭 읽어야할 책,
기업가치를 공부하기 위한 필독서라고 말하고 싶다.
"주식투자가 위험하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긴 인생에서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쪽이 더 위험하다"
- 존리(메리츠자산운용 대표) -
초기 자본금 4500만원을 시작으로 버는 족족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
5% 이상 투자된 기업들의 지분 총액이 한 2,000억원을 초과하기도 했다.
- 프롤로그
1. 투자자의 시선을 가져라
미국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상당수는 불과 20~30년 전에 만들어진 기업이라는 사실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돈을 벌려면 돈이 어디로 모이는지 알아야 한다.
투자자의 시선을 갖지 못하면 돈을 벌 기회에서 소외된다.
너무도 많은 이들이 주식회사제도, 자본시장, 증권시장, 기업에 투자해 돈을 버는 일이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단기적 수익을 노리고 자주 매매해서는 돈을 벌기 힘들다. 주식투자는 사고파는 매매게임이 아니다.
기업과 동행하고 소통하면서 그 결과 탄생한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 주식 투자의 본질이자 묘미,보람이다.
자기가 익숙하고 잘 아는 영역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구가하는 기업을 찾으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진가를 모를수록 더 좋다. 배당을 주며 성실히 성장하는 회사를 찾아보자.
2. 부화뇌동하지 마라
좋은 주식을 싸게 사기 위한 도구로, PER과 PBR 같은 도구가 있다.
PBR이 1보다 낮으면 주줃르이 가져갈 몫이 더 많다는 것으로, PBR이 낮을수록 투자할 유인이 더 생긴다.
리포트에 나오는 기업이라고 투자를 결정해서는 안된다.
투자하기 전에 최소한 3~4년 동안 공부하고 지켜보기를 권한다.
움직이는 것은 주가가 아니라 사람 마음이다.
여유자금이 아닌 차입금이나 당장 써야 할 목돈이나 생활자금으로 투자했을 때는 심리적 균형감을 유지하기 힘들다.
원금손실의 리스크가 있음을 인지하고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한다.
3. 아는 범위에서 투자하라
투자할 기업을 선정할 때 할 질문 3가지는 다음과 같다.
1) 기업이 속한 산업의 향후 전망은 어떠한가?
2)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한가?
누구에게든 그 기업이 돈 버는 법을 한 문장 이내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으면 좋다.
3)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심플한가?
기업의 3년치 재무현황, 배당수익률, PER, EPS, BPS 확인
PBR이 낮아도 저평가된 회사가 아닐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의 사업보고서를 탐독하고
10년치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 감사보고서를 반드시 파악한다.
기업이 살아온 이력과 향후 행보를 보여주기에 필수적으로 봐야 한다.
심플하지 못한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들은 BW(Bond with Warrant, 신주인수권부 채권), CB(Convertible Bond, 전환사채) 등을 통해 자주 자금 조달을 한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해 신규 산업에 투자하기 위한것이면 상관없다.
기업의 본성이나 성향에 관련 질문들도 스스로 해봐야 한다.
1) 적정한 수준의 배당을 해왔는가?
2) 공시를 성실하게 하는가?
3) 경영자는 누구인가?
차트 투자는 매우 초보적인 방법론이다.
차트는 좋은 참고자료다. 이제까지의 주가 흐름을 파악하며 향후 전망의 힌트가 되어준다. 그 용도는 정확히 거기까지다.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을 잘 모르고 확신이 없으면, 차트, 정보, 테마, 소문 등에 의지하게 된다.
'당신이 잘 아는 기업'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더라도, 그 하나하나를 잘 모른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계란은 당신이 잘 아는 안전한 바구니에만 담아라!'
투자금 1억 원 정도라면 2~3개, 2000만~3000만원이라면 1~2개 바구니면 적당하다고 본다.
그래야 수익률이 분산되지 않고 집중력도 유지할 수 있다.
예비로 3~4개 기업을 공부하면 좋다.
4. 투자의 대상은 기업이다.
2021년 3월 <포브스>에서 발표한 세계 부자 순위
1위 제프 베조스(아마존 회장)
2위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3위 베르나르 아르노(LVMH회장)
4위 빌 게이츠(MS 창업주)
5위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CEO)
6위 워런 버핏
7위 래리 엘리슨(오라클 CEO)
8,9위 래리페이지, 세르게이브린(구글 창업주)
...
145위 서정진(셀트리온 회장)
297위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한국은 금융 문맹률이 높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기업가 혹은 기업에 투자하여 부자가 되었는데, 한국의 정치인, 고위공무원, 사회 유력인사들 중에서도 주식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이 마치 도박이나 반인륜적 투기라도 되는 것처럼 말한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일개 도박판에 불과하다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외국인 지분율이 50%에 육박한 것을 어떻게 설명할까?
2020년 11월 기준 주요 기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삼성전자 56.5%, 네이버 55.9%, LG화학 42.3%, 현대차 31.1%, LG생활건강 45.6%, 엔씨소프트 48.1%, SK텔레콤 34.1%, 포스코 50.9%, KB금융 66.3%나 된다.
5. 주주는 기업의 주인이다.
통상 매출에 비해 이익이 턱없이 적은 기업은 투자 기피 대상 중 하나다.
매출의 상당액을 대주주나 친인척의 급여 명목으로 가져가거나, 본업과 관계업는 수익할동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기업은 성장 잠재력이 높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재무제표상에 수상쩍은 모습이 포착되는 기업은 무조건 걸러내야 한다. 지나치게 잦은 유상증자나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확보해도 돈이 나가는 회사는 걸러내야 한다.
자사만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이 특정 거대기업에 부품이나 재료를 납품하며 종속되어 있는 기업 역시 투자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단기간에 30~50%씩 성장하지만 나중에는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기 일쑤다.
거대기업 대주주나 관계자들의 호의에 의해 납품 관계가 유지될 때에는 성장하지만, 그 관계가 끊어지면 힘들어진다.
6. 투자한 기업과 동행하며 소통하라
투자하며 동행할 기업을 고르는 기준
1) 경쟁력 있는 1등 기업
2)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
3) 건강한 재무구조와 좋은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
4) 열린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
5)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기업
IPO 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상장 이후 3~4년 정도 지켜보면서 경쟁력이 있는지 제대로 확인한 다음에 투자하라.
7. 기업의 성장주기에 투자하라.
매매 타이밍을 맞히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주식투자의 성공비결은 웬만해서 매매하지 않는데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투자한 기업이 목표주가에 도달하지 않으면 절대 매도하지 않는다.
성장주기 초입에 시장의 인정을 덜 받을 때 매수한다.
성과가 나오고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성숙기를 거치며 하나의 성장주기를 마감할 때 매도한다.
기업은 매년 잘할 수 없다. 투자하는 기업의 주가가 떨어질 때 1~2년에 걸쳐 꾸준히 매수하지만 매도는 자주 하지 않는다.
뉴스나 단기적 이슈에 거래량이 급증함ㄴ서 가격이 치솟을 때에도 매도한다.
8. 주식투자는 농사다
기업을 공부하면서 짧게는 2~3년, 길게는 4~5년 동안 내가 투자할 회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보며 주시한다.
투자해도 되겠다는 판단이 들기 시작하면 투자액을 서서히 늘려간다. 반대로 아니다 싶으면 바로 투자를 철회한다.
실패하지 않는 주식투자의 3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자신이 투자한 기업을 자기회사라고 여기는 주인정신이 있어야 한다.
자신만의 확실한 기준이 없으면 매매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볼펜 한자루를 사더라도 어느 브랜드가 좋은지 비교해보고 적절한 가격인지 살펴보고 구매하는데 주식을 살때만 유독 충동적이고 무모해진다.
2) 자신이 투자한 회사와 끊임없이 동행하고 소통해야 한다.
기업이 운영되는 전반을 파악하고 혹시 닥칠 리스크에 대비해야한다.
3) 여윳돈으로 시간을 두고 투자해야한다.
기업 성장주기에 따라 짧게는 2~3년, 길게는 5년 이상 자금이 묶기게 될수 있기 때문이다.
여윳돈이 아닌 급하게 쓸 돈으로 투자하면 손실을 보고 있을 때 공포감이 더 커진다.
투자를 시작할 종잣돈을 마련하려면 어느정도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투자할 돈부터 떼어놓고 생활해야 한다. 농부는 아무리 배고파도 씨감자를 먹지 않는 것 처럼.
처음 30억 원을 모으기까지 하루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를 정도로 분주하고 맹렬하게 살았다.
그런데 그 이후로는 돈이 모이는 규모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눈사람을 만들때 처음에는 눈을 뭉치고 굴려서 어느 정도 크기가 되기까지는 힘이 드는데 눈덩이가 커지면 몇 번 굴리는 것만으로도 금세 더 커지는 스노우볼 효과처럼 말이다. 물론 도중에 몇 번 삐끗하면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 그러기에 더 열심히 공부하고 치열하게 연구하면서 투자해야한다.
9. 투자기회는 항상 있다.
우리나라에서 지주사들이 저평가받는 데에는 일견 타당성이 있다. 많은 경우 지주사와 자회사가 동시에 상장되어 있다.
기업을 믿고 투자했더니 정작 알짜 사업부는 독립시켜 별도 상장한다면 투자자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투자할 마음이 안 날것이다.
유한양행의 경우 30개의 유망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일절 분할 상장하지 않고 모든 성과가 오롯이 회사로 모이도록 기업구조를 유지한다.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철학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기준에 입ㄱ각한 기업활동을 펼치기 위해 노력한다.
2008년 Top10 vs. 2021년 Top10
10. 올바른 마음으로 크게 생각하라
제대로 된 투자자에게는 오로지 '기업의 성적표'만이 전공과목이다.
차트, 시장흐롬, 환율, 금리 같은 대외 변수는 교양과목에 불과하다.
주식투자는 세상을 읽는 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최고의 공부다. 스스로 기업의 주인이 되어서 세상을 바라보면, 종업원이나 소비자, 고객으로 바라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시각을 갖게 된다. 사회와 경제의 틀을 이해하고,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저절로 터득하게 된다. 저마다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을 식탁 위에서 올려놓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토론하면 좋겠다.
| 목차
| 저자에 대해
주식투자를 위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 한권 더 있다!
<살 때 팔 때 벌 때> 이다.
뭐든 다 때가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 책을 주식 투자에서의 '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https://great-hopes-make.tistory.com/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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